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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학습관 이야기 4] 숲의 기운을 느끼며 2학기를 시작하는 해남학습관동학. 동문. 동행 2018. 9. 30. 18:11
해남학습관에서는 2018년 2학기 신입생 환영회를 가지고, 이어 9월 8일에 완도수목원으로 LT를 다녀왔다. 그토록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시원한 수목원에서 나무가 품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여유를 즐겼다. 우거진 숲과 높은 산에서 부터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무를 이용하여 집을 짓고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공부하고 왔다.
수목원을 오르는 길목에는 형형색색의 이름 모를 들꽃과 가꾸어 놓은 나무들로 가득하다. 들꽃은 화분에 담아 화원에서 파는 꽃보다, 짙은 색깔과 은은한 모습에 반하게 된다.
수목원 안에 들어서닌 목조건물로 웅장하게 지어진 전라남도 산림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에는 숲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무수한 생명체, 사람에게 주는 유익한 기능 등을 알아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산에서 나온 재료를 이용하여 생활 곳곳에 이용하고 쓰임새를 알 수 있다.
공부하고 있는 토양학에 나오는 내용을 자세하게 그려 놓은 자료도 있고, 어릴 때 사랑방에서 구경하던 농업 잡지가 전시되어 있다.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은 모두에게 향수로 남아있을테다.
아열대 식물원인 유리 온실 속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식물들이 많다. 열대 과일이 달려 있고, 여러 종류의 다육이들, 넓은 잎사귀의 식물들, 가시가 가득한 선인장들 다양하다.
건축용이나 가구로 쓰이는 여러 수목들을 구별할 수 있게 세워 놓았는데 좋아하는 나무 사이사이에 한 사람씩 서서 사진도 찍어 보았다.
이 정도를 수목원을 둘러보고, 이제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이다. 발에 풍선을 달고 상대방의 발에 달려 있는 풍선을 터트리는데 나이들이 있어 요령도 없어 쉽제 터지지 않는다. 소시적 때 해보는 놀이를 해 보면서 즐거움은 겉으로도 충분히 들어 내 보인다. 공부를 할 때도 이런 시간을 기억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게임이 이어지는데... 나무젓가락을 입에 물고 접시에 담긴 양파링 과자를 주어서 옆 사람에게 전달하고, 또 옆 사람으로 몇 차례 반복하는 게임이다. 이건 더 어렵다. 양파링에 땅에 떨어지기 일쑤고, 처음 접시의 과자를 줍기부터 제대로 안 되기도 한다. 그런 모습에 웃음이 거칠 줄 모르고, 그러니 더욱더 늦어진다.
수목원 관람도 하고, 레크레이션 시간도 지났으니 점심시간이다. 소목원을 나와 개울가에 위치한 다슬기쌈밥집에서 맛난 점심을 먹는다. 식당 주인의 인심이 후해서 식을 풍족하게 주었고, 완도 학우가 전어회를 준비해 와서 만난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다. 수목원을 돌아보고, 게임을 하느라 배도 고파 모두들 맛있게 점심을 먹고 그릇을 비운다.
오늘은 LT도 해야 하고, 학습관에서 도서관 교육도 해야 하며, 다원茶園을 하는 학우께서 다원에 초대해 주어 바쁜 하루다.(그 이야기는 다음에) 그래서 아침 7시 반에 학습관에서 출발하여 오전에 수목원 다녀오고, 오후에는 다원, 저녁에는 과제물 작성과 도서관 이용교육이다.
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모두들 빠지지 않고 저녁에는 도서관 이용과 과제물 작성에 대한 교육에 참여하였다. 하루 종일 바쁜 시간을 보내고도 아쉬움인지 에저지가 남았는데, 늘상 가던 빵집으로 가서 밤 시간을 보내고 헤어진다.
수목원에서 받은 기운을 안고 오늘의 즐거운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2학기 공부에 임해야 한다.
[글 정리: 농학과 김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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