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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7시반, 해남학습관입니다.

 

출석 수업이나 기말 시험으로 지역대학에 가면 넘쳐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각 지역에서 모인 학생들로부터 여러 소식을 듣게 되는데, 스터디에 열심인 이야기를 들으면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난다. 광주지역대학에서는 같은 학과의 한 학년 스터디에 수십 명 씩 모여서 성황을 이룬다고 한다.

 

우리 해남학습관에서도 낮 시간에 영어스터디를 했고, 저녁에 생활속의 경제를 스터디를 해 보았다. 낮에는 학생들이 모이기 힘들고, 저녁 스터디는 리더의 사정으로 부진했다. 이번 학기에도 학우들은 스터디를 하고 싶은 열의가 가득했다. 학습관에 나오는 학생 수가 많지 않아 모두 같이 스터디를 해야 할 터인데, 학과도 다르고 학년이 다르니 스터디 과목을 선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고민 끝에 1학년을 중심으로 하면서, 다수의 학우들이 힘들어 하는 과제물 작성에도 도움이 될 글쓰기과목을 선택하였다.





/편입생 OT까 끝나면서 3월 첫 주부터 기말 시험 전, 5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반에 시작하여 9시까지 12회에 걸쳐 15강 전체를 끝냈다. 영상강의를 듣고 교재를 읽은 후 정리하여 발표를 하고, 서로 간 질문과 답을 나누면서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과제 제출을 앞두고는 과제물 작성 절차와 유의점, 그리고 실제 제출한 과제물을 같이 읽으면서 검토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과제 제출을 끝내고, 기말시험을 치르고도 투덜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걸 보면 글쓰기 스터디의 성과가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보아야 할까?


강진, 완도, 진도, 해남군(해남도 지역이 넓기에 먼 지역은 다른 군에서 오는 거리다)에서 일 끝나고 먼 길을 달려오면 출출하기도 하다. 그래서 간단한 요깃거리도 준비하는데 김밥을 사오기도 하고, 농사한 고구마를 구워오기도 하고, 과일이나 즙을 내어 오기도 한다. 녹차 밭을 가꾸시는 팔순의 학우는 매번 녹차와 꽃차를 번갈아 준비해 오기도 한다.


5월 마지막 날, 31일 목요일에는 한 학기 동안 스터디를 마무리하면서 마실 거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하여 소박하나마 잔치도 벌였다. 잔치에는 떡이 빠지면 안 된다고 집에서 떡을 쪄 오기도.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아쉬워 학습관 아래층에 있는 빵집으로 가서 밤늦게까지 살아가는 이야기와 공부 등에 대해 수다를 떨면서 놀다가 늦은 시간에 헤어지기를 봄 내내 이어갔다. 30대에서 80대 까지 다양한 계층이 모이다 보니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인생 공부도 덤으로 하게 된다. 신입생은 학습과 학사 장학 등에 대한 질문을 하고 선배는 아는 대로 물음에 답을 주기도 한다.

 

그렇게 1학기를 마치고 2학기 등록을 앞두고 늦으나마 해남학습관의 1학기 스터디 활동 소식을 전해 본다. 지난 528일 방송대학보 1935호에 해남학습관의 스터디 진행과 해남학습관의 일상, 그리고 지역 학습관의 어려움을 기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글: 농학3 김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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